악마라고 해도 손색 없을 한 중년 남성의 범죄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실화탐사대’에는 아빠 때문에 지옥에서 살고 있다는 가족이 나왔는데 아빠는 회사에서 우수 사원일 정도로 밖에선 정상적인 사람이지만, 실체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빠는 작은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 처음으로 아이에게 성폭행을 했다. 작은딸은 이후 12살 때부터 고2가 된 최근까지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졌다.

아빠의 만행은 점점 더 심해져 엄마가 잘 때 다른 방으로 부르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아빠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딸을 호출했다. 딸이 거부하면 아빠는 화를 내며 아이들에게 폭력을 저질렀다. 당시 상황을 녹음한 것도 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새아빠다. 부부는 각자 딸을 하나씩 데리고 재혼을 했다. 작은딸은 “엄마한테 (성폭행 사실을) 밝히면, 엄마가 힘들어질 것 같았다. 엄마 혼자 우리를 다 감당해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고 한다.

아빠의 범죄가 밝혀진 과정도 끔찍하다. 큰딸이 우연히 안방 문을 열었다가, 아빠가 동생에게 벌이는 짓을 목격한 것이다. 큰딸은 곧바로 엄마에게 알렸다. 엄마는 집안 곳곳에 휴대전화를 감춰두고 증거를 모았다고 한다.


그렇게 수집된 녹취록은 경악 그 자체였다.
아빠는 작은딸에게 성관계를 하자고 협박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한 짓에 뭐가 문제냐며 욕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저게 아빠가 딸한테 할 소리냐. 미친 거지”라며 분노했다. 녹취록을 들어 보면 아이가 “그 행위를 아예 빼버리고 진짜 가족처럼 대해달라”고 애원하는데도 아빠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한다.

충격적인 건 또 있었다. 아빠는 작은딸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날을 컴퓨터에 기록해뒀다. 달력엔 하트 표시와 함께 시간이 적혀 있었다.

엄마는 증거를 제출하고 아빠를 고소했다. 현재 그는 구속 상태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오히려 금방 나갈 거라며 가족을 위협하고 있다고 해 더 큰 우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