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오는 25일 낮엔 가급적 약속을 잡지 말아야겠다. 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1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2시 10분쯤 종로구 송월동의 공식기온 관측지점의 기온이 30.0도를 넘어서더니 오후 2시12분쯤 30.1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올해 서울 낮 기온이 가장 높았을 때는 지난달 26일 28.7도였는데 이를 경신한 것. 서울 낮 공식 기온이 30도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수도권만 더운 게 아니다. 오후 3시10분을 기준으로 낮 공식 최고 기온이 대구가 31.8도, 경북 구미시와 경남 밀양시가 31.7도, 경북 영천시가 31.6도, 경북 상주시가 31.5도에 이른다고 한다.
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에도 기온이 평년기온(아침 11~16도·낮 22~27도)보다 2~5도 높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전망됐다고 한다.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이 17도와 30도, 인천이 16도와 24도, 대전이 15도와 32도, 광주가 16도와 32도, 대구가 18도와 33도, 울산이 17도와 29도, 부산이 19도와 26도다. 특히 강릉과 포항의 경우 오전 최저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아침부터 더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기상청은 25일까지 더위가 이어지다 26일 비로 한풀 꺾인 후 27일부터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기상청과 관계 기관이 제공하는 기후예측모델의 상당수가 한국의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다음달 2일 부분 개장하고 초여름 손님맞이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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