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자신의 가족이 각자 ‘수저·밥그릇·대접’ 등을 쓰는 것을 두고 유난 떠는 것이냐며 사연을 게시했다고 한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친구가 저희 집이 유난을 떤답니다”는 제목으로 최근 발생한 일화를 회상했다고 한다.
글에 따르면 A씨네 집은 어릴 때부터 식사를 할 때마다 각자 만의 식기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분이 되었으며 은수저부터 밥그릇, 공기 대접, 물컵 등까지 음식과 관련된 것이면 모두 소유권이 있었다. 이 때문에 다른 식구랑 식기도구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일은 일절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A씨는 친구와 대화 도중 이런 가족 간의 문화가 조금 특별한 것임을 깨달았으며 한 친구가 이런 가족 문화를 두고 “유난 떤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한다.
친구는 “대부분의 가정이 그릇이나 수저 등을 공용으로 사용한다. 너희 집이 (유독) 깨끗한 척 유난을 떠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친구는 우리 집이 유난하다며 몰아가지만 정말 그런가 싶다. 여러분들의 가정은 어떤 쪽이냐”며 사연을 끝맺었으며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유난 떠는 거 맞다 vs 친구가 말을 못되게 한다”로 엇갈렸다.
먼저 전자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따로 쓴다고 해도 위생상 별 차이 없다”, “수세미도 개인 전용으로 구비돼 따로 설거지 하나”, “확실히 유별나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나 반면 후자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은 “각자 개인 그릇, 물컵 쓸 수도 있지 않나“, “우리 집도 물컵 빼고는 다 따로 쓴다“, “집집마다 사는 모양새가 다른 건데 별게 다 유난이라고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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