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여름방학 숙제로 그려온 ‘가족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란 선생님은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아이가 부모에게 아동학대를 당한 것은 아닌지 걱정됐기 때문이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홀로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 선생님은 직접 고민 상담에 나섰다고 한다.
학생을 불러 그림에 대한 설명을 조심스럽게 물어본 선생님은 곧 아이의 해맑은 한 마디에 헛웃음을 짓고 말았았다고 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틴(tiin)은 아이의 순수한 동심이 묻어 나는 그림을 한없이 어두운 상처로 파악한 선생님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초등학생 제자들을 가르치는 한 선생님은 아이들이 가족을 주제로 그려온 여름방학 숙제를 확인하던 중 한 그림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그림에는 마치 4명의 가족들이 목을 매달고 있는 듯 밧줄에 묶인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순간 아이가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동학대가 의심된 선생님은 겨우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에게 그림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이는 “가족이랑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간 장면을 그린 거예요”라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고 한다.
알고 보니 아이는 가족 4명과 함께 여름 방학 동안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때 추억이 인상 깊었던 아이는 그림 실력을 발휘해 가족들을 도화지에 그려내는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이 밧줄로 오해한 것은 사실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숨을 쉬기 위해 필요한 ‘호흡관’이었던 것이다.
학생이 그린 그림을 오해해 혼자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선생님은 예상치 못한 사실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아이의 밝은 미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해당 사연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자 많은 부모들은 각자 이해할 수 없는 동심의 세계를 담은 자식들의 그림을 공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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