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저더러 수치심도 모르는 X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익명의 A씨는 결혼 6개월차 신부로, 신랑은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르며 A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사건이 터져버렸다.
신랑은 A씨를 기다리며 알몸에 앞치마만 두르고 식사를 준비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신랑은 “오셨어요, 마님”이라며 현관으로 나갔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온 건 A씨가 아니라 신랑의 어머니였다.
깜짝 놀란 신랑은 방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시어머니는 이것을 목격했고,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한 마디 없이 반찬을 현관에 두고 시댁으로 가버렸다.
신랑은 늦둥이로 태어나 시댁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지냈다.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는 A씨에게 욕설을 섞어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수치심도 모르는 X. 어찌 하늘 같은 남편에게 그런 일을 하게 시켰냐. 내가 억장이 무너지고 속에 천불이 나고 피눈물이 난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어도 그러면 안되는 게 있다. 옛날 같았으면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을 일이다. 제발 정신 차리고 남편에게, 하느님께 용서 받아라”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아직도 남편에게 해당 내용의 문자를 보여주지 않았다.
평소에도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았던 A씨는 오해를 풀고 싶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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