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45m 높이 벌집 모양의 ‘베슬(The Vessel)’은 예술적 건축물이자 관광 명소로 유명했다.
그런데 자꾸 이곳에서 투신하는 사람이 발생하자 개발 업체는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무기한으로 폐쇄에 돌입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외신에 의하면, 뉴욕 맨해튼 허드슨야드의 베슬에서 11일에 남성(21)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여성(24)이 뛰어내리는 등 최근 1년 동안 베슬에서 세 차례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베슬은 계단 2,500개와 전망 공간 80개로 구성된 높이 150feet(약 45m)짜리 벌집 모양의 건축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토머스 헤드윅의 작품이다.
뉴욕 시가지와 허드슨 강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어 지난 2019년 3월 개장한 후로 관광 명소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최근 사망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야기되었다.
‘베슬’에는 안전 펜스가 있지만 성인의 가슴 높이 정도에 불과하여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당장 뛰어내릴 수 있다.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개방 초기부터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베슬 개발사인 릴레이티드의 대변인은 “베슬을 당분간 폐쇄할 예정이며,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한 자살 방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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