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오간 대화내용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조선일보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 담긴 한반도 관련 주요 부분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회담 당시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간 대화는 서로에게 ‘아부’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매체가 전한 회고록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명석하고 비밀스럽지만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 훌륭한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볼턴 전 보자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유도질문에 ‘낚인 것’ “이라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선 덕담이 오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합의를 상원에서 인준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다’라고 적은 메모지를 볼턴에게 건넸다.
트럼프는 또 김정은이 한미 연합훈련을 줄이기 원한다고 밝히자마자 실무진과 협의도 없이 그 자리에서 한미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볼턴 전 보자관의 회고록은 오는 23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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