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21년 전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폭력조직 두목을 만난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는 지난 1999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을 전했다.
이승용 변호사는 당시 제주복초등학교 북쪽 한 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주차된 차 안에서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로 숨진 채 발견됐고 당시 경찰이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된 미제 사건이다.
그러나 한 제보자가 그알 제작진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이 사건을 다시 추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제작진과 만난 제보자는 자신이 제주지역 폭력조직인 ‘유탁파’ 두목 지시를 받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유탁파 조직원 ‘갈매기’가 이 변호사를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9개월 간 추적한 그알 제작진은 단서를 찾기 위해 제주도 폭력조직인 유탁파 현 두목에게 직접 연락을 했고 그알 PD가 “남자답게 여쭤보면 남자답게 말씀해주시는 분이라고 해서 연락을 드렸다”며 “한 번 뵙고 말씀 나누시면 안 되냐”고 묻자 유탁파 현 두목은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한 술집에서 PD와 만난 두목은 “편하게, 우리가 서로 죄 지은 거 아니지 않냐”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또 “형님도 잔혹하지가 못 하다. 순하디 순한 사람이다. 까마득하게 20년 밑에 애들 데려다가 범행 했겠냐”며” 제보자가 뭔 소설을 썼는지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니다 싶은 거다. 잘못 짚으신 거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