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가족의 사연이 안타까움과 충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즈는 가족들의 실수로 목숨을 잃은 40대 남성 사건을 보도했다.
인도 라자스탄 출신의 남성은 급격히 심해진 폐렴 증세로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옮겨졌다.
의사는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 아닌가 하여 바로 검사에 돌입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그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계속 돌아오지 않는 의식 때문에 한동안 인공호흡기 신세를 져야 했다.
가족들은 코로나19가 아니라 매일 병문안 올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남성을 보살피고 의식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날,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가족들은 에어컨을 틀고자 콘센트를 찾았고, 빈 콘센트를 찾지 못한 가족들은 꽂혀있던 코드를 하나 뽑고 그 자리에 에어컨 코드를 연결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가족들이 뽑은 코드는 다름아닌 남성이 의존해 있던 인공호흡기 코드였던 것이다.
처음엔 예비 배터리 덕에 30분가량은 숨을 쉴 수 있었지만, 가족들은 그 동안에도 알아채지 못했고, 끝내 남성은 사망했다.
자신들의 실수로 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가족들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병원 측은 “현재 조사위원회를 설립했으며 경찰과 협력해 책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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