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완벽한 연기로 전 국민을 환호하게 했던 벤쿠버 올림픽이 벌써 10년 전이 되었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228.56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얻었다.
김연아 선수 옆에는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 마오 선수와 동메달을 기록한 조애니 로셰트 선수가 있었다.
당시 조애니 로셰트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와 동시에 위로와 존경을 받았다.
경기 기간 중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슬픔을 누르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조애니 선수의 어머니는 딸의 경기를 보기 위해 벤쿠버로 오던 도중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힘겨웠을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아름다운 의지를 보여준 조애니 로셰트 선수는 수많은 피겨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조애니 로셰트 선수는 캐나다에서 22년 만에 여자 싱글 종목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큰 인기를 얻었던 국민 스포츠 선수였다.
하지만 올림픽 직후 조애니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여성 심장병 환자 후원 홍보대사로 일하며 심장 및 뇌졸중 재단 등을 반뭉해 심장병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연설했다.
연설 활동을 하며 조애니 선수는 의사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됐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한 조애니 선수는 2015년 몬트리올 맥길 의대에 입학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후 올드 몬트리올에서 외과 병원 인턴으로 근무하며 의사가 될 준비를 해왔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모든 의대 커리 큘럼을 수료하고 올해 1월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진원하였다.
올해 5월에는 의사 자격증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맥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애니 선수는 “어릴 때부터 피겨와 의사 모두 관심이 있었지만 피겨 훈련 일정이 빡빡해 의사가 되는 것을 포기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스케이트는 몸이 피곤했지만 의학 공부는 뇌가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더 피곤함을 느낀다. 이런 부분에 두 분야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조애니 선수는 “의사가 되는 것은 나에게 새롭고 큰 도전이었지만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조애니 선수의 근황을 본 네티즌들은 “못 하는게 없네”,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어려운 꿈을 둘다 이뤘네,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