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프로스포츠도 직관(직접 관람)이 가능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왔던 스포츠 경기도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지난 8월 2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지 49일 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12일 펼쳐지는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2차전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중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맞대결을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관중 수용 인원은 3000명이며 자리는 동측 스탠드에 배치된다. 티켓 판매는 12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실시된다. 가격은 1등석 5만원, 2등석 3만원, 휠체어석 1만원이다.
다만 방역 지침에 따라 음식물 반입 및 취식을 전면 금지한다. 육성응원도 불가하다. 경기장 출입 시에는 총 4단계(QR코드 인증, 모바일 티켓 확인, 체온측정, 소지품 검사) 절차를 거친다.
프로야구 KBO 리그도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KBO는 방역 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우선 지난 8월과 동일한 수준에서 구장별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O 리그 구단들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예매에 들어가고,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불가피하게 장기적으로 공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방역을 수행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하고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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