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 시각) 뉴욕 포스트는 파리 피티에 살페트리에르병원 코로나19 확진자 480명 중 흡연자 비율이 전체 인구 중 흡연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다며, 확진자 480명 중 350명은 입원했고 나머지 환자는 증세가 가벼워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입원자의 평균 연령은 65세로 흡연자는 4.4%에 불과했다.
자가 격리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44세로, 5.3%가 흡연자였다.
프랑스 흡연자 비율은 44~53세에서 약 40%, 65~75에서 11.3%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입원자나 자가격리자 중 흡연자 비율이 낮은 것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연구진에 의하면, 매일 흡연하는 사람들이 일반 인구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물론, 이후 중증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
또한 니코틴이 외래 환자에 대해서는 위험을 1/5로, 입원환자에는 위험을 1/4로 떨어뜨렸다며 “약물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작용을 할 지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그로 인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니코틴 패치를 붙이면 코로나19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연구진은 일선 의료진, 환자에게 니코틴 패치를 붙여 결과를 관찰하기 위해 프랑스 보건당국에 임상시험을 신청하고 승인 대기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