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지난 6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시민들은 밖으로 나와 눈사람을 만들며 행복해했다.
누리꾼 A씨는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추위는 잠시 잊고 집 앞 인도 한 쪽에 크고 아름다운 3단 눈사람을 만들었다.
돌과 나뭇가지로 얼굴과 팔다리를 붙여줬고 춥지 말라고 목도리도 감아주며 뛰어난 퀄리티의 눈사람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가 이처럼 공들여 만든 눈사람은 한순간에 처음 본 여성의 펀치에 처참하게 부서졌다.
해당 사연은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여성의 만행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려 사연을 낱낱이 고발했다.
사진에는 두 명의 여성이 등장 하는데, 인도를 걷던 중 한 여성이 A씨가 만든 눈사람을 보고 조금의 고민조차 없이 펀치를 날려 한 방에 부숴버렸다.
그러고는 유유히 제 갈 길을 떠났다.
이 사진은 그가 직접 창문을 통해 찍은 영상 속 일부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차피 날씨가 따뜻해지면 녹아 없어질 눈사람이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정성 들여 만든 눈사람을 한 번에 부숴버리는 건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눈사람 함부로 부수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었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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