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음식 배송을 잘못된 주소로 시키고 오히려 환불요청을 하여 음식만 받는 일명 ‘쿠팡 거지’가 속출하고 있다.
고객이 배달을 받지 못했다고 환불을 요청할 경우, 배달 기사는 본인 탓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비용 부담을 내야 하는데 이를 악용한 사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쿠팡 거지를 보거나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그 중 한 배달원 A씨는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고 한다.
음식을 배달했는데 고객이 받지 못했다고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30분이 지나고 고객 센터는 A씨에게 연락해 음식값을 배달수수료에서 차감한다고 통보했다.
A씨는 배달했던 곳을 다시 찾아갔지만, 음식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A씨는 CCTV를 통해 누군가 그가 배송한 이후에 음식을 가져간 정황을 잡았다.
영상에 따르면 배달을 완료한 뒤 한 남성이 복도에서 나타나 음식을 챙겨서 사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작 배달이 접수된 해당 호수의 문은 수십분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일부러 다른 주소로 주문한 후 해당 건물에서 기다렸다가 배달기사가 오면 음식을 챙긴 뒤 배달 실수가 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타인의 주소로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을 챙겨가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고 감방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위 사례는 거짓 주문으로 사기죄, 돈을 내지 않고 음식을 가로채 불법영득의사도 성립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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