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그간의 심정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해미는 2년 전 전 남편의 음주 교통사고로 생긴 트라우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해미의 전 남편이자 뮤지컬 프로듀서 황민은 2018년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큰 사고를 내 박해미의 제자 두 명을 숨지게 했다. 이에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박해미는 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을 뿐만 아니라 유족을 만나 직접 눈물로 사죄하기도 했다.
결국 박해미는 25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황민씨와 이혼했다.
박해미는 당시에 대해 “끔찍하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자체가 트라우마다”라고 회상하며 “그때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많은 일들이 진행 중이었지만 그걸 올 스톱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도 하차하고 교수직도 사임했다. 손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내려놔야 했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도 하차하려고 했으나 나로 인해 150명의 배우들이 직장을 잃는게 싫어서 결국 무대에 올랐다”면서 “정말 고통스러웠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야 하는 게. 그 모습을 보는 관객들도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미는 “아들과 함께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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