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의 반대에도 무턱대고 분만실에 들어와 출산 장면을 지켜본 시어머니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과거 한 여성이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여성 A 씨가 힘겨워하는 장면을 남편과 함께 들어온 시어머니가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 구경하듯 말없이 지켜본 것이다.
A 씨는 진통이 시작되고 정중히 시어머니께 나가 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시어머니는 아무런 말도 대답도 없이 출산 과정을 지켜볼 뿐이었다.
A 씨가 출산의 고통으로 울며 소리를 지르는 와중에도 A 씨의 시어머니는 위로나 응원은커녕 그저 그 순간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이 과정에서 A 씨는 말 못할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시어머니의 황당한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출산 후 A씨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모습을 뚫어져라 지켜보는 등 이상한 그녀의 행동에 또 한번 A씨는 수치심을 느껴야만 했다.
A씨는 당시 시어머니가 “나는 제왕절개를 하고 모유도 부족해서 분유 수유를 했기 때문에 너무 신기하다”며 이러한 이유로 그 모습을 지켜본 것이라 전했다.
시어머니가 불편했던 A씨는 그녀를 피해 모유 수유를 하려 했지만 시어머니는 오히려 가슴에 얼굴까지 들이밀고 A씨에게 모유 수유를 강요했다.
이러한 시어머니의 당황스러운 행동에 A씨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고통받고 있다.
A씨는 이러한 고민을 남편에게 털어놨지만 “가족인데 뭐 어떠냐”는 대수롭지 않은 대답만 돌아왔다.
남편의 반응에 화가 난 A 씨는 “그럼 포경 수술할 때는 우리 아빠랑 같이 구경 가도 되냐”고 물었지만 “그건 다른 문제다”라는 남편의 반응에 더욱 화만 날 뿐이다.
A 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아직도 기분이 너무 나쁘고 이 상황이 치욕적이다”며 “진심으로 집을 다 뒤집어엎고시어머니와 싸우고 싶은 심정 “이라고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