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파헤친 고(故) 정인 양 사망 사건, 충격적인 아동학대 전말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일을 기점으로 시작됐던 ‘#정인아 미안해’ 추모 챌린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수 SNS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SNS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정인 양 추모와는 상관없는 물품 판매 글에 해당 해시태그를 달아 “고인을 홍보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최초 제기한 건 정인 양 추모 챌린지를 기획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네이버 카페인데, 다수 회원들은 SNS에서 발견한 부적절한 추모 챌린지 게시물을 발견, 이를 공론화했다.
실제로 SNS에서 ‘#정인아 미안해’를 검색하면 각종 판매 글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에어 바운스 대여 글에 해당 해시태그를 이용했고, 해당 글 작성자는 “아이들의 에너지 발산을 위해 맘님들이 에어 바운스를 대여해주셨다”며 “아주 요즘 핫아이템, 꿀 육아템으로 자리 잡은 바운스다”고 열정적으로 홍보했다.
다만 글 말미 정인 양 사건을 거론하며 살인죄 처벌을 촉구했다.
작성자는 “이미 하늘나라로 가버려 어떻게 되돌릴 수 없다”면서 “우리가 바꾸겠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케이크 판매 글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달면서 “코로나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 정성껏 준비해드렸다”며 “아쉬운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정인 양 추모와는 관계없는 사진, 메시지에 해당 해시태그를 남겨 누리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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