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설마 조선족?"... 당근마켓 거래 나갔다가 장.기 털릴 뻔 한 후기(+반전)

당근마켓

최근당 근마켓에 직거래 살인마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와 금방 당근마켓 거래하는데 XX소름 돋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작성자 A씨는 휴대폰 충전용 케이블을 사기 위해 지난 22일 밤 당근마켓 판매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올렸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판매자는 A씨에게 “자신이 통증때문에 1층으로 내려가기 힘들다”며 “5층 집까지 올라와서 거래해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의 집주소를 적어 A씨에게 보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A씨는 일단 집으로 찾아 갔다.

A씨는 판매자가 적어 준 주소로 찾아갔으나 아무도 없는 건물이였으며 불켜진 집이 없었다.

혹시 사람이 살 수 있으니 5층에 찾아가서 벨을 눌렀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름끼치는 상황에 A씨는 판매자에게 1층으로 오라고 요구했으며 판매자를 조선족으로 생각해 판매자에게 “마오저둥 욕을 해보라”며 도발했고 이에 판매자는 “무슨 소리냐”며 A씨에게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달라했다.

그러나 판매자가 알려준 번호는 당근마켓 계정 등록번호와는 다른 번호인 것이라는 알림이 떴다.

이에 A씨는 판매자가 조선족임을 더욱 확신에 찼고 커뮤니티에 “직거래 살인마 조심하라”며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A씨가 판매자 전화번호까지 올리는 바람에 누리꾼들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거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해당 사태는 A씨가 주소를 잘못 보고 엉뚱한 건물로 찾아가놓고 엄한 사람을 조선족 장기매매범으로 의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찾아간 건물은 판매자가 알려준 건물 바로 옆이었던 것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후 판매자의 번호로 전화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판매자는 전부 수신차단을 걸어놓은 상태였으며 A씨가 올린 글은 삭제가 됐다.

자신의 실수로 주소를 잘못 찾아간 A씨가 판매자를 조선족으로 오해해 아무런 잘못 없는 판매자만 피해를 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