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용인 66번째 확진자A 씨.
A 씨가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집을 나서 2일 4시 40분 택시로 귀가했다.
A 씨는 5시간여 동안 서울 이태원 일대를 돌아다녔다.
2일 새벽 0시부터 3시 30분까지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 새벽 1시부터 1시 40분까지는 트렁크 클럽, 새벽 3시 30분부터 3시 50분까지 클럽 퀸을 방문했다.
이후 A 씨는 37.5도 이상의 발열이 일어나며 설사 증상이 생겨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6일 확진 판단을 받아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당시 동행했던 B 씨는 아무 증상이 없어 4일 가족과 함께 의왕과 부천에 다녀왔고 5일은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다녀왔다.
하지만 A 씨가 확진 판단을 받자 B 씨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진단검사를 받았고 지난 7일 확진판단을 받아 현재 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A 씨가 다녀간 이태원 업소의 고객은 약 1,500명으로 확인됐으며 클럽 출입명부에 따른 방문자 수는 한 클럽에서만 650명, 540명, 320명 정도로 밝혀졌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13명으로 B 씨의 직장동료 1명을 제외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가운데 군인 1명 외국인 3명이 포함되어있으며 군인 C 씨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근무 지원 중대 소속 하사로 밝혀졌다.
C 씨는 지난 1일, 2일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며 이 당시 A 씨와 동선이 겹쳐 7일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김 총괄조정관은 “추가로 확진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다시 한번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 우려가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괄조정관은 “A 씨와 동선이 겹칠 시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라며
“불가피하게 유흥업소나 실내 다중밀집 이용시설을 이용할 시 방문자기록 남기기, 1~2m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렇게 가지 말래도 가서 정부와 전 국민의 몇 달간 노력이 물거품 되는 것에 분노가 치민다”, “저런 유흥업소는 무조건 폐쇄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