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 소속사 대표가 연습생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네이트판에 10일 ‘1세대 최고 아이돌 폭행 소속사 추가 피해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 되었다.

 

글쓴이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됐다”며 “난 최근 이슈가 된 1세대 아이돌 폭행 논란이 있었던 소속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어 “난 이 연습생이 글을 통해 밝힌 2016년 2월에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 당시 이 사실을 알면서도 피해자에게 어떤 위로와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글을 통해서나마 미안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건 따로 있었다. 글쓴이는 “나도 근무 과정에서 그분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연습생처럼 주먹과 뺨으로 맞는 폭행은 아니었지만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과는 별개로 폭언도 수차례 들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러면서 “첫 폭행은 2014년 중국 칭다오 출장 당시였다.point 38 | 그분과 함께 뒷좌석에 앉아 대화를 하다가 가죽 장갑을 끼고 있던 손으로 내 머리를 가격했다.point 76 | 정확한 대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너무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귀국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두 번째 폭행은 2019년 KBS 방송국에서다.point 173 |

무대 올라가기 전에 난 그분의 인이어 마이크를 채워드리고 있었다.point 28 | 그때 갑자기 ‘아이씨’라는 말과 함께 내 손을 쳤다.point 62 | 평소에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분인 걸 알았고 무대 올라가기 직전이라 난 아무 반응도 못했다”라고 전했다.point 113 | 1

 

끝으로 “난 퇴사 당시 그분에게 당했던 폭언과 폭행에 대해 언급했다. 그분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하며 ‘오히려 내가 본인을 때리고 아무도 없을 때 본인에게 소리쳤다’고 하더라”며 “또 새로 온 직원 앞에서 ‘착한 척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 글과 함께 최초 폭로자가 올린 연습실 배경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증거로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