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소리가 얼마나 심한가 들어봤더니..”..아랫집 ‘성관계 층간 소음’ 고통으로 ‘녹음 파일’ 공개한 입주민
아랫집에서 들려오는 신음에 2년 가까이 고생하고 있는 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러 발망치를 찍어 보거나 아랫집에 찾아가 따져 물어도 봤으나 전혀 통하지 않자, 참상을 알리고자 신음이 고스란히 담긴 녹음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랫집의 층간소음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첫 글은 지난해 12월 23일 늦은 밤 게시된 것으로, “아랫집에 젊은 연인이 이사를 오고 나서 다양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랫집에서 신음이 들린 건 1년 6개월쯤 되었으며, 처음 얼마 동안은 젊은 연인의 철없는 사랑으로 여겼으나, 여러 차례 주의와 경고에도 반복돼 도저히 말릴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단 여자가 약을 먹은 듯 소리가 너무 크다”며 “첫날엔 여성이 폭행이라도 당한 줄 알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신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해도 문도 안 열고, 마약인 것 같아 조언을 구해도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검사나 신고도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랫집과 갈등을 풀어보려 발망치를 찍어 눈치를 주기도 했고, 112에 신고도 하면서 노력을 했으나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0일엔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지만 연인은 “모텔이나 호텔에 가라”,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남성을 위협하며 “무슨 상관이냐”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또 이 남성이 집에 침입하려 했다며 112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는 “6년째 살던 집인데 3월 말 이사를 하려고 한다”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수면제를 먹는데, 두 달만 푹 자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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