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친구가 낙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이 공분을 샀다.
과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미국 마우이(Maui) 섬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009년, 피해자 칼리 스캇(Carly Scott)은 27세 스티븐 카포비안코 (Steven Capobianco)를 만나 사랑을 키워나갔다.
이 커플은 함께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갔지만,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스티븐의 일반적인 변심으로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했다.
얼마 후 스티븐은 칼리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스티븐은 그녀에게 아이를 책임지고 싶지 않으니 낙태를 하라고 권했지만 칼리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끝까지 아이를 낳아 자신이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칼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스티븐은 범행을 결심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칼리를 납치했고 임신한 그녀에게 낙태를 강요하며 흉기로 고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칼리는 끝내 낙태를 거부했고 결국 스티븐은 임신 5개월 차인 그녀의 복부를 약 20차례 정도 찔러 죽였다.
그 후 스티븐은 칼리의 시체를 자동차로 옮긴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칼리가 사라진 후 그녀의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고,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스티븐을 조사하던 중 그의 끔찍하고 충격전인 만행을 밝혀냈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인 로버트 리베라(Robert Rivera)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그의 자택 근처에서 칼리의 피가 묻은 옷들과 뼛조각을 발견했다”며 “스티븐의 범행은 아주 역겹고 비인간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가장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분노했다.
한편 법원은 스티븐에게 살인 혐의 및 사체손괴죄, 방화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