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사면 어때서?
가장 기본적인 피임기구라면 일순위로 꼽히는 ‘콘돔’.
그 콘돔을 만약 여고생이 구입한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한 편의점에 교복을 입고 콘돔을 구매하러 간 여고생 A 씨는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
여고생 A씨는 편의점에 있는 콘돔을 골라서 계산하려고 하자 편의점 점주는 “청소년에게는 콘돔을 팔 수 없다”며 판매를 거절했다.
이에 A씨는 어이가 없어했다.
콘돔 뒤에는 ‘의료기기’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을 뿐더러 성인용품이 아닌 ‘의약외품’이기에 청소년들도 쉽게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A씨는 유튜브 ‘취재대행소왱’에 “청소년은 왜 콘돔을 당당하게 살 수 없는 것인지 취재해주세요”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의뢰를 접수한 ‘취재대행소왱’은 직접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편의점에서 콘돔을 구입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편의점을 가서 콘돔을 구매하려고 계산대로 가져갔지만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A 씨의 사연 그대로 였다.
편의점 주인은 “미성년자한테는 콘돔을 못 판다. 대학생이 된 뒤에 와라”고 말했다.
편의점이 아닌 드럭스토어에서는 교복을 입은 여성에게 콘돔을 판매하기는 했지만 계산하기 시작하자 아르바이트생들이 하나 둘 씩 해당 여성을 신기한듯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취재대행소왱’ 측은 “청소년이 피임을 위해 콘돔을 사려면 이런 수치심을 겪고 견뎌야 한다. 청소년은 책임질 수 없는 성관계만 해야하는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