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영하의 추위 속에 3살 아이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거리를 헤매다 시민들에게 발견돼 화제다.
9일 한 매체는 8일 저녁 3살짜리 서울 강북구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이는 내복만 입은 채로 추운 날씨에 길거리를 방황했고, 대소변으로 젖은 바지가 부끄러운지 아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이가 시민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은 도와달라였고, 이에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엄마를 조사하고 있다.
신고자는 “지금은 눈이 좀 녹았는데 여기가 눈이 있었거든요. 여기서 울면서 도와달라고 울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는 발견 당시 하루 종일 한 끼도 챙겨 먹지 못한 채 영하 15도가 넘는 추위 속에 내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나왔다 출입문 비밀번호를 몰라 다시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아이가 상습적으로 방치됐다는 증언도 나와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즉시 분리 조치했다.
한참이 지나 귀가한 아이 엄마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학대는 오해라고 말했다.
집안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쓰레기가 가득했고, 아이는 이날 혼자 집에 9시간 넘게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이 엄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발 애를 놓아놓고 책임 좀 져라”, “집에 쓰레기 쌓인집은 99프로 방임 학대 의심해봐도 됨”, “바지에 혼자 대소변을 하고 하루종일 굶으면서 엄마를 기다렸을 아기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 “이번에는 반드시 부모를 처벌하자”, “쓰레기 같은 엄마 여기 또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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