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살’ 된 아기가 사춘기 수준의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일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또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실제 성기 크기가 커지고 음모까지 자라나자 깜짝 놀란 부모는 곧장 병원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의사에게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아이의 남다른 발육이 ‘테스토스테론’ 치료 중인 아빠가 바르고 있는 테스토스테론 젤의 영향 때문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아빠가 바른 테스토스테론 젤에 계속해서 노출된 2살 아기의 충격적인 몸 변화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으며 영국 브라이튼에 살고 있는 여성 에리카 브라운셀(Erica Brownsell)은 최근 2살 된 아들의 남다른 발육 속도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고작 2살 된 아들은 동네 4~5살 된 형, 누나들과 비슷할 정도로 키가 컸고 근육도 많이 발달해 이미 또래 정상 범주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건강하게 빨리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2차 성징까지 시작되자 부모는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하낟.
실제로 에리카에 따르면 그의 2살 아들은 1살 때 이미 몸무게 16파운드(7.25kg)를 찍었고 이후 매달 1kg씩 늘어났다. 단순히 살이 쪄 지방이 늘어난 게 아니라 근육이 발달한 것.
심지어 실제 성기 크기가 급격히 커지고 음모까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지난 3월 에리카는 아들을 데리고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료진 역시 아이의 남다른 성장 속도에 당혹스러움을 표했으며 혈액 검사 결과 아이의 몸에서는 성인 남성 만큼 많은 테스토스테론이 나왔고, 골밀도 역시 5살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진은 보통 이런 경우 선천적 장애를 가졌거나 내분비 종양이 원인인데, 이 아이의 경우 둘 다 원인이 아니라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의 상태가 미궁에 빠질 뻔한 그때 한 의사가 “아이가 혹시 인공 테스토스테론 치료에 노출되었나요?”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에리카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인 피터(Peter)는 지난 몇 년 동안 테스토스테론 젤을 매일 피부에 듬뿍 발라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카는 “남편은 매일 아침 약을 바르고 난 직후 아들을 돌봐주곤 했다”며 “젤이 피부에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들에게 노출된 게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에리카와 피터는 다른 아이들이 아들과 같은 상황을 겪는 일을 막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젤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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