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은해 씨와 공범으로 의심되는 조현수 씨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과거 이 씨와 인연이 있었던 남자 세 명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한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제작진은 이날 “지명수배가 내려진 이후 이 씨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이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모 씨는 인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이 씨는 김 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남자친구는 사망했고, 동승자였던 이 씨는 이후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한다.
이 씨가 동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행, 사기로 보기는 어렵다고 하며 다만 사망사고로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이 씨와 교제 중이던 이모 씨도 지난 2014년 태국 파타야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현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이 수사 중인 윤 씨 사망 사건은 지난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와 조 씨가 윤 씨 명의로 된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 씨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부추긴 뒤 살해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0년 10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이 사건을 제보한 것은 용의자인 이 씨로 당시 이 씨는 방송국에 “남편이 폭포에서 다이빙을 한 후 사망했는데 보험사 측은 ‘제가 보험금을 노렸다’면서 사망보험금을 안 주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이후 검찰이 지난해 2월 전면 재수사를 하자 이 씨와 공범으로 의심되는 조 씨는 같은 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은 뒤, 다음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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