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근무요원의 근무 태만에 분노가 끓어오른 공무원의 하소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공익 엿 먹이는 법 없나요?”라는 제목으로 공무원 A씨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끓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회근무요원은 일과 중 7시간을 휴대폰 게임하는데 할애하기도 하며 일하는 시간은 고작 한 시간 정도인데 그마저도 하기 싫어한다.
A씨는 “공익이 자기 업무를 안 해서 업무 차질이 심하다”라며 “웬만하면 안 건드리고 싶은데 이제 못 참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익 엿 먹이는 법 좀 알려주세요”라며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중 일부는 “업무시간 중 80% 이상을 게임하는 건 선 넘은 거다”, “자기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꼬집었으며 사회복무요원의 근무 태만에 대한 지적은 비단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사실상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선에서는 대부분 담당자가 규정에 따라 복무 실태를 조사하고 관찰일지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사회복무요원 관리가 이뤄진다.
근무태만 자료를 사회복무 포털에 업로드하면 규정에 의해 근무일수가 가산되고, 누적될 경우 당사자를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사회복무요원은 이런 규정에도 아랑곳없이 일탈행위를 일삼고 있어 일각에서는 강제 및 처벌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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