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의 양모가 단톡방에 보낸 ‘충격적인’ 카톡 내용”
아동학대로 고(故) 정인 양을 사망케 한 양어머니 장 모 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모 맘카페에는 정인 양 사건 관련인 양모 장 씨가 지인들에게 남긴 카톡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장 씨는 이번 사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자 억울함을 호소하며 다음과 같은 카톡을 보냈다.
그녀는 단체 카톡방에 “폰이 압수 당해 어제 8일 만에 카카오톡을 깔았다”며 “제게 비난의 카톡을 보낸 맘님 한 분의 카톡은 읽지 않고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실을 아는 전 거짓을 보고도 믿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안타깝다”면서 “절 알지도 못하는 분들이 이 상황에 대해 함부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또한 “죄송하지만 우리 율하 봐서라도 자제 부탁드린다”며 “저희는 의심으로 인해 율하 죽음을 애도할 시간조차 없는 게 너무 괴롭고 미칠 것 같다”고 적은 후 단체 카톡방에서 퇴장했다.
이와 관련해, 맘카페에 글을 쓴 작성자는 “처음 사건이 기사화되고 몇 분이 모자이크된 사진을 보고 장 씨 이야기란 걸 알게 됐다”면서 “키즈카페에서 봤을 때 좀 더 예의주시하며 볼걸 후회할 때 장 씨가 저 톡을 남기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장 씨 카톡 보니 정인이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었다”며 “진짜 자긴 아무 잘못 없는 척 하더니 저런 몹쓸 짓을 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 글이 정말 장씨가 남긴 카톡인지는 정확하게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굳이 거짓말 할 필요도 없고 악랄함을 봤을 때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정인 양은 지난해 2월 장 씨 가족에게 입양된 후 상습 폭행에 시달리다 결국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에 의하면 정인 양은 췌장이 절단되고 소장, 대장이 손상돼 사망에 이르렀는데 이에 관해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상처는 아이가 스스로 한 건지, 언니와 싸우다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입양 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줄곧 학대 사실을 부인해왔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씨는 오는 13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정인이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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