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임에도 뛰어난 홍보 능력을 인정받아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김선태 주무관이 유튜브 ‘충주시’에 올린 영상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충주 시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지난 13일 ‘고라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 되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 해당 영상 속 시민의 요구가 ‘갑질’인지 아닌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충주시청 당직실 공무원이 새벽 3시에 도로에 고라니가 누워 있다며 걸려 온 민원 전화를 응대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영상 내용의 실화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충주시는 영상 댓글에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라고 남겼다.


영상 속에서 민원 전화를 건 시민은 “지금 도로에 고라니가 쓰러져 있는데 나와보셔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김선태 주무관이 고라니가 쓰러져 있는 도로의 정확한 위치를 묻자 시민은 “잘 모르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이어 시민은 “고라니 치우고 저한테 보고해달라”며 “고라니 치우고 사진 찍어서 저한테 보고하라”고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시민의 민원 처리 후 보고하라는 말에 김선태 주무관은 “아니 선생님 제가 선생님 부하도 아니고”라며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네티즌들의 반응은 영상 속 시민의 태도에 “무리한 요구다”와 “당연한 요구다”로 나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일부 네티즌들은 “‘저한테 보고’라니 자기가 상관이냐”, “어딘지도 모르면서 치우라는 게 잘못한 게 없느냐”, “댓글들 보니 악성 민원인 나올 법하다”, “핸드폰만 켜도 위치 나올 텐데”, “대충 ‘이쯤에 있는 고라니 치워주세요’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시민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공무원이 사태 파악부터 해야 했다.
그런데 단순히 ‘제가요?’, ‘새벽 3시인데요?’라는 말만 하고 있으니 답답한 거다”, “나도 가끔 새벽에 당직실 직통으로 전화해서 저런 민원 넣은 적 많다.
사후 결과 문자 달라고 하면 다 준다.
특히 도로공사는 저런 민원 매우 신속하게 처리해준다”라며 시민이 정당한 요구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앞서 충주시청 공무원인 김선태 주무관은 공무원임에도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홍보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해졌으며 그는 지난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홍보맨으로 출연해 연간 약 61만 원의 저예산으로 유튜브를 운영했다며 영상 제작 비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