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일어난 아동학대에 이어 노인보호 센터에서 학대가 일어났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버지(68)에게 일어난 사건이다.
2년전부터 급격히 심각해진 증상으로 대화조차 힘들어진 아버지는 가족들의 결정으로 집 근처 노인복지시설 보호센터로 가게되었다.
노인보호센터에서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머무를 수 있고 광고에 적혀진 ‘ 자녀의 마음으로 모신다’ 라는 문구에 신뢰감이 가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의 몸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센터에 다녀오더니 움직이지도 못한채 바닥에 누워만 있는 증상을 보였고 , 곧바로 응급실을 찾았다.
A씨의 아버지는 CT와 MRI등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뇌에 문제는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런데 아버지의 몸에서 또 다른 상처를 발견했다. 목 부위에 손톱으로 찍힌 자국이였다.
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샤워 시킬 때 저항을 해서 목을 잡았다 난 상처”라고 해명했다. 이때까지만해도 A씨는 큰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다음날 아버지는 엉덩이를 아픈듯이 문질렀고 확인해보니 성인 손바닥 크기의 멍이 2개나 발견되었다. 또한 오른쪽 종아리에는 날카로운것에 긁힌 상처에 피가 맺혀있었다.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아버지 옷에 소형 녹음기를 달아 센터에 보냈고 그곳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다.
‘ 쥐어 터지더니 사람이 돼서 돌아왔다.’ , ‘ 맞고나니 순해졌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A씨는 곧바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여전히 센터에서는 모르는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VONVON / 무단복사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