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랬다고?? 언제??”
자기가 해놓고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친구들은 항상 자신이 뱉어놓은 말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내가 언제??”를 시전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친구들은 일명 ‘까마귀’ 친구들로, 보통 평소에 우리는 이러한 친구들을 그저 ‘허당’ 그자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생각에 반기를 든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매사 자신이 한 말을 까먹는 까마귀 친구들이 사실은 ‘천재’ 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라는 것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매체 “TEEPR’ 에서는 기억력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토론토 대학교 신경과학대 교수 블레이크 리처즈 (Blake Richards)와 함께 연구하는 연구진은 함께 연구를 진행한 결과로, 건망증을 가진 사람이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똑똑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냈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에는 몰두하며 집중하게 되지만, 그에 비해 가볍거나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기억을 포기하게 설정되어 있다고 한다.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hippocampus)에서는 새로운 정보들이 입력되게 되면 이전의 중요하지 않은 기억들은 모두 지워버리게 되어있다고 밝혀냈다.
또한, 중요한 정보들이 많을수록 이런 ‘망각’ 작업의 절차들이 더욱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발견해냈다.
이에 따르면 , 기억력이 좋지 않은 건망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해마의 활동량이 활발하고 , 중요한 기억들이나 정보 그리고 지식들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 건망증을 가지고 있어 기억력이 ‘까마귀’ 같은 친구들이 일반 사람들보다 더 똑똑한 두뇌를 사실상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레이크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쓸모없는 기억들은 스마트폰이나 기기들이 모두 기억해낼 수 있다. 정말 중요한 정보만 골라내어 기억하는 것이 진짜로 똑똑한 뇌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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