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마음이었지만, 고소당한 장성규”
스태프들에게 우수 진행자 인센티브 500만 원을 나눔한 방송인 장성규가 고소를 당했다.
13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찰과 나눈 문자 내역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문자를 보면 경찰은 장성규에게 “사건 접수 사실에 대해 아실 거라 생각된다. 출석 일자를 정하려고 하는데 다음 주 중에 가능한 일자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장성규는 “다음 주는 일정이 가득해서, 송구하지만 내일 찾아뵙는 게 가능하시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이후 장성규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00만 원을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라면서 “처음엔 당황했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다. 돈을 마다하셨던 피디님께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다”고 적었다.
이어 “20만 원씩 받으셨던 PD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주셨다”라면서 “제 생각이 짧았다.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다.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규는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돈을 받은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수 진행자 인센티브를 전부 스태프들에게 나눠줬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일각에서 장성규의 행동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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