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로 확진자의 수는 점점 늘고있고 , 그들을 간호하는 의료진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두꺼운 방역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하지만 어딜가나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들이 생활하는 코로나 병동에서도 예외는 아니였다.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늦은 밤 환자 보호자로부터 물품을 전달 받았다. 종이봉투 안에는 빵과 발톱깍이가 들어있었고 , 밤이 늦어 다음날 전달하겠다고 환자에게 알렸다.
하지만 내성발톱이 심각해 지금 당장 발톱깍이가 필요하다며 A씨에게 물품전달을 요구했다. 안에서 나오지 못해 답답한 마음도 안타깝고 , 발톱마저 아프면 환자가 힘들까봐 A씨는 무거운 방역복을 다시 차례차례 착용했다.
힘들게 방역복을 입은 뒤 전달할 물품을 살펴보던 도중 , 빵의 상태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통으로 된 빵은 반으로 잘려있었고 빵가루가 포장지 밖에 덕지덕지 묻어있었다.
빵을 자세히 살펴보던 A씨는 반으로 갈라진 빵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민 담배를 발견했다. 물품의 주인인 환자는 다인실에 입원중이였고 창문이 다 막혀진 상태로 금연은 필수였다.
상식밖의 행동을 요구하는 극소수의 사람들때문에 A씨는 일상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이들 조차 맘편히 못보는 자신의 상황이 측은했다고 한다.
사연 출처: 인스타그램 rn.bi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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