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는 못참습니다!
22일 NC백화점 강서점은 이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전 9시 개점 전부터 주차장과 백화점 입구는 마스크를 쓴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매장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 역시 가득 찼다.
정문에는 NC백화점에서 이날 2000원에 특별 할인 판매하는 선착순 1000명 한정 ‘럭키박스’를 사기 위한 고객들로 가득찼다.
NC백화점 강서점은 ‘9주년 감사절’이라는 명목하에 이날 특별히 개점 시간을 1시간 앞당겨 9시에 조기 오픈했으며 폐점 시간도 1시간 늦춰 저녁 10시에 마감했다.
럭키박스를 구매한 한 마포구 주민은 “5000원 상품권에 당첨됐다. 식품관에서 바로 쓸 계획”이라며 자랑하듯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급감하고 최고의 방역을 보여주고 있자 NC백화점, 뉴코아 백화점, 대형마트 킴스클럽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대규모 세일을 준비하고 수 많은 고객들을 맞이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하며 억눌려있던 마음과 소비심리가 ‘보복적 소비’로 나타날 시점을 예상해 최대 90%에 달하는 할인율은 물론 ‘럭키박스’라는 고객들을 불러모으는 미끼상품으로 유도한 것이다.
전단지를 보고 NC백화점을 찾은 한 강서구 주민(39)은 “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소강상태인 것 같고 럭키박스도 사고 싶어 왔다”며 “마스크를 쓰고 있긴 하지만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될지 걱정도 된다”며 말했지만 알고서 이미 왔기에 생각과 행동의 모순을 보였다.
그리고 백화점 내에서는 수 많은 인파가 몰렸고 코로나19를 의식하듯 “코로나19로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매장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다”는 방송이 수시로 울려 퍼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