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B컵인 아내가 돈 아끼려고 떨이로 파는 D컵 브라를 산다는 걸 알게 된 남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갓 200일이 지난 아이, 그리오 아내와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는 가장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이후 글쓴이는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최근 집에서 빨래를 정리 하다가 아내의 브래지어가 B컵부터 D컵까지 다양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엔 뽕브라용으로 여러 사이즈의 브라를 샀다고 확신한 글쓴이는 장난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 왜 브라 사이즈가 다 달라?”, “아니 잘 봐줘도 B인데 C랑 D같은 건 뭔데?”라고 웃으며 물었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몰라도 돼!”라며 얼버무리는 아내의 반응에 글쓴이는 “어디 브라로 사기를 쳐!”라며 본격적으로 아내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글쓴이의 아내는 “그냥 제일 싼 거야. 마트 가면 제일 싸고 할인하는 거, 재고 있는 걸로 사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러한 대답을 들은 글쓴이는 말문이 막혀 잠시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신이 벌어오는 얼마 없는 돈으로 살림을 하다 보니 속옷 사는 돈까지 아껴온 아내의 모습을 알게 된 글쓴이는 미안한 마음에 “속옷 사이즈는 맞는 걸로 사”라고 말하자 아내는 “부부끼리 속옷은 없어도 괜찮잖아”라고 말하며 그저 웃었다.
이러한 아내의 반응에 글쓴이는 “아내는 늘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진심일까요..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내일은 아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라도 사와야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사연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와이프 분도 정말 멋지신데 남편 분 생각도 정말 멋지네요”, “제가 속옷 회사 다니는데 사이즈랑 주소 말해주시면 좋은 것으로 보내드릴게요!”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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