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저렴하게 팔리던 항공권, 텅비던 전국 유명 숙소들이 원상 복귀되었다.
아직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시점이지만 벌써 우리 마음은 느슨해졌다는 이야기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가을 겨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크다. 그때에는 일본이나 유럽처럼 의료계가 붕괴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29번, 30번, 31번, 환자가 연달아 나오기 직전에는 환자가 별로 없었다”며 “31번 환자를 시작으로 5,000명의 환자가 발생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을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여도 그중 1명이 31번 확진자 같은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 더 주의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이 유행상황이 2년까지는 유효할 수도 있다”며 “대구, 경북에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 의료체계 붕괴 직전까지 갔는데 대구 의료진들이 노력해주시고 전국에 있는 병원들이 도와주셔서 간신히 버텨냈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도 다음 주 연휴에 전국 유명한 숙소들 다 예약이 끝났고 항공권이 제값이 될 만큼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31번의 악몽 데자뷔가 조금 떠오르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그중 몇 명이 감염됐는데 집단 발병의 소스가 되어버리면 한 명 발생한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몇백 명, 몇천 명이 발생하는 건 언제든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지금 못 놀면 평생 못 노는 것도 아닌데 참..”, “아직 방심하면 안 된다”, “국민마음속에는 벌써 코로나가 끝났구나. 방심했다가 피눈물 흘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