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장난으로 만든 상황이 현실이 되어 당황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의도치 않게 흘러간 상황에 뱉은 말을 지켜야 하는 현실이 닥치면 매우 당혹스럽다.
농심 켈로그가 그랬다. 우리에게는 시리얼 과자로 익숙한 농심에서 과거 대표 시리얼 ‘책스 초코’ 마케팅 도중에 일어난 사건이다.
당시 농심켈로그는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라는 컨셉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초코맛의 ‘체키와’ 악역을 맡고있는 파맛 ‘차카’ 중 투표수가 더 높은 맛을 제품 생산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농심켈로그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투표수는 차카에게 몰렸고 실제로 첵스초코나라의 당선된 대통령은 파맛 차카였다.
결국 이 사태를 수습해야했던 농심은 부정투표등을 이유로 들며 차카에게 몰린 표의 일부를 제외하고 체키를 선거에 당선시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체키를 ‘ 부정선거로 당선된 독재자’ , 차카를 ‘ 독재자에 의해 억압받는 민주화 인사’ 컨셉인 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려는 농심켈로그의 마음일까 농심은 실제로 ‘첵스 파맛’ 제품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에는 이미 상품이 등록되었다.
한정판이라는 문구를 보았을때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이벤트성 제품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저작권자 VONVON / 무단복사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