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열다섯이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육십은 넘어 보이는 할머니 얼굴을 하고 살아야 했던 소녀의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에 살고 있는 이 소녀는 성형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각종 중국 매체에는 ‘조로증’을 앓는 샤오 펑의 성형수술 후 모습이 보도 됐다.
이 소녀는 남들보다 노화가 8~10배 빨리 진행되는 ‘조로증’을 앓고 있었다.
조로증은 희귀 유전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155명 정도만 앓고 있는 질환이다.
이 소녀는 돌이 지난 무렵부터 노화가 진행돼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성형 수술 외엔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성형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인터넷을 통해 유명 자선사업가인 ‘구오밍이’를 알게 되었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를 접한 자선사업가는 소녀를 유명 성형외과로 데려갔고, 수술비의 70%를 내주기로 했다.
그럼에도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50만 위안 (한화로 약 8500만원)이 더 필요했고, 자선사업가는 소녀를 위해 자선 마라톤 등 모금 행사를 진행해 수술비를 모을 수 있었다.
소녀는 성형 수술을 하게 되었고 수술 후 얼굴에 자리잡고 있던 주름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소녀는 수술 후 얼굴을 확인한 뒤 부모님과 서로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해당 성형외과에서는 시민들이 모아준 성금이 소녀의 회복과 앞으로 학업에 사용되길 바란다며 받아야 할 50만 위안의 수술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