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안되기 때문에 여러 행사들이 취소 되고있다.
튤립 축제로 유명한 일본의 한 공원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자 꽃을 다 베어버리는 선택을 했다.
지난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에서 가까운 지바현 사쿠라시의 우스이다 공원(면적 7000㎡)에 있는 80만 송이의 튤립이 최근 모두 베어졌다.
이 공원은 네덜란드식 풍차와 100여종의 튤립이 있어 유명한 곳이나, 공원을 관리하는 시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축제를 취소 했다.
하지만 이곳(지바현)을 비롯한 7개 지역에 중앙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한(7일) 뒤 첫 주말인 지난 11일에도 사람들이 꽃을 보러 왔다.
시 당국에서는 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튤립 80만 송이를 베어버리는 조치를 내렸다.
사쿠라시는 아사히신문에 “이대로 꽃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공원에는 꽃을 보러온 사람들이 40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이곳을 찾은 77세 방문자는 꽃이 베인 것을 보고 “너무 너무 너무 불행한 일이다. 기분이 가라앉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한편, 자른 튤립 꽃은 여러 유치원에 기증됐다.